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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성요격 미사일 시험… 미·영 “우주안전 위협” 규탄 - 천지일보

[워싱턴(미국)=AP/뉴시스]지난 8월 16일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워싱턴(미국)=AP/뉴시스]지난 8월 16일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있다. (출처: 뉴시스)

“1500여개 우주 파편 발생”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가 우주에 있는 자국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위성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를 규탄하고 나섰다.

CNN, AFP통신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은 자국의 위성 중 하나를 겨냥하는 무모한 요격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러시아의 이번 실험으로 1500여개의 우주 파편이 발생했다”며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협하는 수십만 개의 작은 파편들도 날아갔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위성 요격 미사일 발사 시험은 지난 4월에 이어 7개월만이다. 전문가들은 미사일을 이용한 위성 파괴로 우주에 수많은 파편이 발생할 수 있으며, 파편들은 우주 공간을 떠돌며 지구 궤도로 올려진 다른 발사체와 충돌하는 등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사는 이 파편들이 지구 궤도 부근에 밀집해 있고 파편들은 크기가 작아서 추적도 잘되지 않지만 유인 우주선이나 로봇의 우주 미션에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비행사들 뿐만 아니라 인류의 우주비행 활동에 대한 위험을 상당히 증가시킬 것”이라며 “무기와 우주 무기에 반대한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위선적이다”라고 비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그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미국이 러시아 고위관리들에게 위성요격 미사일 시험발사 위험성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었다고도 덧붙였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에 의한 파괴적인 위성 미사일 실험은 우주의 안보와 안전, 지속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시험 발사로 발생한 우주 파편은 위성과 우주선 궤도에 남아 앞으로 수년간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러시아 연방 우주국이 16일(현지시간) 나사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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