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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괌과 호주 미군기지 확장을 검토하는 데 대해 중국 당국이 강력히 비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괌과 호주 등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인프라 시설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미군 측의 검토 결과 보고는 인도·태평양 군사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는 미국이 전력을 다해 중국을 억제하고 포위하려는 진의를 잘 드러내는 것"이라며 "중국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완전히 자신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미국이 전 세계에 무력을 과시하고, 패권과 패도를 추구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 위협론을 앞세워 군비를 증강하고, 군사력을 확장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미국이 가상의 적을 만드는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주둔 미군 배치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괌과 호주 미군 기지 강화 등을 포함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검토 결과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의 잠재적인 군사적 공격을 억제하고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한 동맹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주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30 18: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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