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美 4살 아이에게 1억 보냈다…특별한 생일의 슬픈 사연 - 중앙일보 - 중앙일보

sampahdiberitain.blogspot.com
코로나19로 부모 모두 잃은 미국 4살 아이. 트위터 캡처

코로나19로 부모 모두 잃은 미국 4살 아이.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부모를 모두 잃은 미국 4살 남아가 주변의 온정에 힘입어 특별한 생일을 맞게 됐다. 
 
19일 ABC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6월과 10월에 각각 부친과 모친을 여의고 외할머니에게 맡겨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레이든 곤살레스(4)는 주위의 배려로 오는 22일 5살 생일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레이든의 친척들이 부모 없이 생일을 맞는 어린 아이를 도와달라고 지역사회에 요청한 이후 성금이 답지하고 행사 제안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레이든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인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고 펀드 미'(GoFundMe)에서는 이미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가 넘는 성금이 모였다. 
 
가족들은 이웃들과 함께 레이든을 위한 카퍼레이드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소방서, 오토바이 동호회, 트럭 동호회 등이 참여하는 카퍼레이드는 레이든이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진행된다. 
 
레이든의 고모 매기 브라이언트는 "이번 생일은 레이든에게 무척 중요한 날"이라며 "부모를 모두 잃고 슬퍼하는 레이든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곤살레스 가족 사진. GoFundMe 홈페이지 캡처

곤살레스 가족 사진. GoFundMe 홈페이지 캡처

트럭 운전기사였던 레이든 부친 아단 곤살레스는 지난 6월 3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달 26일 숨졌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했던 레이든의 어머니 머라이어 곤살레스는 지난달 5일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오한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다. 입원 하루 만에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레이든의 외할머니 로지 살리나스는 "레이든은 지금 아빠와 엄마가 모두 천사가 됐다고 믿고 있다"며 "언젠가는 이해할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美 4살 아이에게 1억 보냈다…특별한 생일의 슬픈 사연 - 중앙일보 - 중앙일보 )
https://ift.tt/36SJkCY
세계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美 4살 아이에게 1억 보냈다…특별한 생일의 슬픈 사연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