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1.27 08:5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닌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 시각) 두 후보가 대치 중인 상황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교착 상태를 끝내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그간 국제사회 협력을 약속한 만큼, 대세를 따를 것이란 설명이다. 유 본부장은 회원국 간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변수는 중국이다.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오르면 중국이 사무부총장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사라진다. 대륙별 안배 원칙상 아시아 출신 사무총장이 탄생하면 부총장직은 다른 대륙들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대중 강경책을 내세운 바이든 당선인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유 본부장은 지난 17일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 "사퇴는 1단계, 2단계에서 그다음 단계에 진출할 후보를 결정할 때 하는 것이고, 3단계에선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답해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당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주요국들과 협의를 하면서 컨센서스 과정에 동참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기사 및 더 읽기 ( “바이든, WTO 총장으로 유명희 대신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할 수도” - 조선비즈 )https://ift.tt/2Jij6Sc
세계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바이든, WTO 총장으로 유명희 대신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할 수도” - 조선비즈"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