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들 "우리 백신 상대적 안전… 호주, 화이자 승인 중단해야" - 조선비즈

입력 2021.01.20 11:00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자가 33명 발생한 가운데 중국 보건 전문가들이 자국 백신의 안전성을 내세우며 호주에 화이자 백신 긴급 승인 중단을 촉구했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호주에 화이자 백신 긴급 승인을 중단하고 백신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는 화이자 백신 1000만 도스(1도스=1회 접종분)를 확보하고 이달 말까지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었다.

장춘라이 지린대학 교수는 "호주는 노인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발생할 위험과 혜택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 면역 전문가는 "호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언과 노르웨이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호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여름이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중국 면역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노인들에게는 화이자 백신보다 고열과 신경계 부작용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국 백신을 구입하는 등 백신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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