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차기 대선 나서면 적수 없을 것" - 조선비즈

입력 2021.03.02 08:47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면 공화당 내 누구도 적수가 안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보수 매체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공화당의 누군가 자신을 패배시킬 수 있으리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 당(공화당)을 위해 잘해 왔다"면서 미국이 (트럼프 임기를 지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대국이 됐고, 그 토대는 너무 강해 어떤 나라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해 스스로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한 발 물러섰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를 통한 퇴임 후 첫 공개석상 연설에서 "누가 알겠느냐. 나는 그들을 패배시키고자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당 창당 소문을 일축하면서 "우리에겐 공화당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되고 강력해질 것"이라며 공화당 내에서 후일을 도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지난 대선이 조작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현대 역사상 가장 형편없었다"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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