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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또 총격…콜로라도 식료품점에서 경찰 등 숨져 - 한겨레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서 총격 발생
용의자 부상당한 채 경찰에 붙잡혀

22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보울더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격이 발생한 뒤 사람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으며 가게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보울더/AP 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보울더의 한 식료품점에서 22일(현지시각)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한 명을 포함해 여러 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보울더 경찰의 케리 야마구치 서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우리는 오늘 이곳 (식료품점인) 킹 수퍼스에서 매우 비극적 사고를 당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자 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에이비시>(ABC) 방송의 현지 제휴사는 복수의 법집행관들을 인용해, 총격에서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에는 경찰관 한 명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부상당한 채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보울더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킹 수퍼스에 총격범이 있다”고 안내하면서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에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남편과 함께 이 식료품점에 있던 콜로라도대 학생 네븐 슬로언은 “총 소리를 처음에 들었을 때 누군가 물건을 떨어뜨린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15~20번의 총 소리가 났다. 남편이 와서 나를 문으로 밀쳐내면서 ‘911 불러’라고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경찰은 이 식료품점을 에워싸고 내부의 용의자를 향해 “건물 전체가 포위됐다. 항복하라”, “손 들고 나와라”고 경고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백인 청년 로버트 애런 롱(21)이 세 군데의 마사지숍을 돌며 총격을 가해 한인 4명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한 8명이 숨진 참사 뒤에 나온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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