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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능력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어떤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최근 핵무장 적성국을 상정하고 실시한 억제·갈등확산 모의검토 훈련(DEGRE)에 북한도 염두에 뒀는지 묻는 말에 "기밀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DEGRE는 핵무장 적성국에 맞서 전략적 억제력과 동맹에 대한 확약, 갈등확산 관리의 역학관계를 시험하는 모의 전쟁 훈련이다. 미 전략사령부가 이 훈련 실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훈련에는 인도태평양사령부 등 6개 통합전투사령부가 참가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수단은 '외교'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한국에 확약한 노력을 이행할 완벽한 준비가 돼 있고, 자신의 목표는 그와 같은 책임과 노력을 유지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핵 역량 확장 추세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리처드 사령관은 자신이 이미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은 일부 지표에서 변곡점을 돌파한 상태"라고 증언했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무 달성을 위해선 핵 운반체계와 지휘통제 역량, 준비태세와 훈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나라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적성국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억제하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도킨스 미 공군 전략적 억제력·핵통합 담당 부참모장(중장)도 이날 공군협회 소속 미첼인스티튜트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가파르게 핵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도킨스 부참모장은 "이 같은 적성국의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핵무기 현대화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이는 "억제력뿐 아니라 동맹을 안심시키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지상 기반 전략적 억제력(GBSD)을 실전배치할 경우 북한과 중국에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유사시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내 핵 현대화 감축 움직임으로 한국에서 핵 공유 또는 자체 핵무장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선 "현시점에서 예산이 감축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미국은 동맹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안심시킬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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