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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재벌 기업들은 전날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한 경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등 당첨자에게는 가격이 1080만 홍콩달러(약 15억5000만원)인 42㎡ 면적의 새 아파트를 제공한다.
추첨 행사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모두 맞은 이들이다.
홍콩 시민뿐만 아니라 홍콩 취업 비자를 가진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도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추첨을 통해 10만 홍콩달러(1400만원)씩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SCMP는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경품 제공은 홍콩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미국 등 나라에서 현금에서부터 무료 음식·맥주에 이르는 다양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 정책이 시행됐지만 아파트 제공은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한 홍콩에서 독특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홍콩은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전체 인구의 70%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접종률은 더딘 상태다. 28일까지 홍콩의 1차 접종 비율은 17.6%였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의 비율은 12.9%에 그쳤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각국에서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백신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11억원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 복권의 첫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에 뒤처진 주 가운데 하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자 접종자를 대상으로 도입한 '백스 어 밀리언'의 첫 당첨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백스 어 밀리언은 성인과 12~17세 접종자에서 1명씩을 선정해 각각 100만달러(약 11억1790만원)와 생활비를 포함한 대학교 학비를 주는 사업이다. 이번을 비롯해 총 다섯 차례 당첨자를 낼 예정이다.
첫 당첨자인 아비가일 버겐스케(22)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면서도 "누구에게든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고 싶다. 100만 달러 당첨은 충분한 보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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