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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12층짜리 아파트가 한밤중 일부 붕괴돼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이날 오전 2시께 붕괴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 경찰은 붕괴한 건물에 사는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책임자는 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21/06/image_readmed_2021_613687_16245801844693719.jpg)

이어 "대규모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잔해에 갇힌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소방 당국은 80여팀을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붕괴 건물 주변의 85∼96번가 11개 도로가 폐쇄됐다.
CNN은 목격자들의 전언을 빌어 "천둥처럼 큰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 7층 711호 거주자인 로시 산타나는 자택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 전날 그곳을 떠났다는 그는 보안용으로 설치한 카메라가 녹화한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우리 가족이 휴양지로 사용하는 아파트"라며 "일정 부분 녹화됐다가 연결이 끊겼다"며 "난 3주 동안 거기 있었는데 어제 떠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애런 마일스는 "끔찍했다. 아이, 어른 모두 비명을 질렀고 여성과 애들은 울었다"며 "로비로 갔을 때 먼지와 잔해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밖으로 나왔다. 내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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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침실이 3개인 162㎡ 크기의 호실이 지난 17일 71만 달러(약 8억원)에 거래됐고, 지난달 11일에는 침실 4개짜리 418㎡ 규모의 펜트하우스가 288만 달러(약 32억6000만원)에 팔리는 등 고급아파트에 속한다.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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