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관람객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 아프리카펭귄 서식지에서 펭귄들을 구경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21/09/image_readtop_2021_904998_16322046334791145.jpg)

최근 남아프리카국립공원(SANParks) 발표에 따르면 펭귄 63마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케이프타운 근처의 시몬스타운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공원 관계자는 "목요일(16일) 오후와 금요일 오전 사이에 공격이 이뤄졌다"며 전문가들이 자세한 원인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부검 결과, 모든 펭귄에게서 벌에 쏘인 자국을 여럿 확인할 수 있었고, 펭귄들이 죽은 자리 근처에서 죽은 벌들 또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펭귄들은 '케이프 꿀벌'에 쏘인 뒤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공원 측은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공원 소속 해양생물학자인 앨리슨 코크는 "현장에서 죽은 아프리카 펭귄이 더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우리는 현장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조류보존재단(SANCCOB) 소속 수의사인 데이비드 로버츠는 해당 사건과 관련, 지난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펭귄들의 눈가에 벌이 쏜 자국이 있다"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펭귄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인근 해안에 서식한다. 크기가 작은 펭귄의 일종으로 불규칙한 무늬와 큰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펭귄의 개체 수는 지난 20세기 초 100만 마리에 달했으나, 지난 2010년 기준 5만5000마리까지 감소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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