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루스 긴즈버그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에이미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임명할 것으로 CNN 등 외신들이 25일(현지 시각) 전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대법관 선정 과정에 정통한 미 공화당 인사들은 배럿 판사가 신임 연방대법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봤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후보를 바꿔서 발표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배럿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이야기다.
배럿 판사는 보수 성향인 고(故) 앤서니 스칼리아의 대법관의 재판연구원(로클럭) 출신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며,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면담한 유일한 후보로 알려져 있다. 모교인 노틀담대 로스쿨 교수도 겸하고 있다.
CNN은 배럿 대법관이 11월 3일 대선 이후 치러지는 각종 대법원 재판에서 논의를 ‘우클릭’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럿 대법관 인준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정부에서 선임된 대법관만 3명에 달하는 셈이다.
25일 배럿 판사는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 있는 자택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CNN은 “배럿 판사가 지명 통보를 받았는지는 불분명 하다”면서 “때로는 지명 예정자가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잠행을 유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신임 미 연방대법관 후보자는 미국 시간으로 26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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