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원 탄핵심판 나흘째,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탄핵 추진이 정치적 보복을 위한 위헌 행위이자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이클 반 데르 빈 변호사는 현지 시각 12일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한 변론에서 "헌법의 이러한 끔찍한 남용은 하나가 돼야 하는 시기에 나라를 더욱 갈라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 당시 불법행위를 촉구한 게 아니라면서 "불법 행위를 어떤 식으로든 권고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쇼언 변호사는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이 내란 선동 근거로 내놓은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에 대해, 증거를 조작하고 영상을 선택적으로 편집해 전체적인 맥락을 왜곡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주어진 변론 시간 16시간 가운데 4시간 안팎만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상원의원들의 질의와 양쪽의 최종 변론을 거쳐 이르면 내일, 현지 시각 13일에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공화당에서 17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해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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