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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22구의 고대 이집트 파라오 미라가 새로운 거처로 운반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이집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주말동안 파라오들을 새로운 거처로 옮기는 성대한 역사적인 행렬을 지켜봤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는 3일(현지시간) 18명의 왕과 4명의 여왕 등 미라 22구를 18일 새롭게 문을 여는 '황금 퍼레이드'라고 불리는 국립 문명 박물관으로 옮기는 행사가 진행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일부에서 파라오의 저주를 언급하며 '파라오 골든 퍼레이드'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한채 미라들을 옮기는데 성공했다.
이날 팡파레와 함께 집권 연대 순으로 17대 왕조의 통치자 세케넨레 타 2세부터 기원전 12세기에 통치했던 람세스 11세까지 행진에 나서 미라가 옮겨졌다.
22개의 미라들 중에는 67년간 통치하며 최고의 권세를 누렸던 람세스 2세와 이집트 최초의 여왕 하트셉수트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이번에 기존에 거주하던 복숭아 빛깔의 룩소르 박물관에서 3마일(약5km) 떨어진 새로운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집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감소로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은 미라들이 운반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집트 당국은 미라를 새로운 거처로 옮기는 이유로 더 많은 관광객들은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이집트를 찾는 관광객들은 꾸준히 감소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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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진행된 파라오 퍼레이드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이집트 당국은 이날 진행된 파라오들의 역사적인 행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이번달 문을 열게될 새로운 박물관을 홍보할 예정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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