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병원 청소부의 실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0회분을 폐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보건당국은 수도 비슈케크의 한 병원에서 청소부가 백신 냉장고 코드를 뽑은 탓에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1000회분을 폐기처분 했다고 밝혔다.
병원 청소부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충전하기 위해 냉장고 전원 코드를 뽑았다고 털어놨다.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2월 러시아로부터 영하 18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스푸트니크V 백신 2만회분을 제공받았다.
현지 보건당국은 해당 청소부에게 백신 폐기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10만6223명으로, 인구(663만명)대비 양성률은 1.6%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백신 접종률은 0.57%에 불과하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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