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시민. © AFP=뉴스1 |
전 세계 언론인, 운동가, 기업 경영자 등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 37대에서 이스라엘 보안회사 NSO 그룹의 스파이웨어(해킹 도구) '페가수스'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미디어 파트너들이 결성한 컨소시엄의 공동조사를 인용해 유력인사들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도청이 자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 결과 중에는 피살된 사우디라비아의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의 부인과 약혼녀의 스마트폰을 노린 스파이웨어도 포함돼 있다.
이들의 전화번호는 5만개 이상의 번호 목록에 올라 있었다. 컨소시엄 측은 이 명단이 페가수스를 사용하는 정부들의 도청 및 감시 목표 대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NN, AP통신,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프랑스 르몽드, 파이낸셜타임스(FT), 카타르의 알자지라 등 언론사의 전화번호도 명단에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파리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관 펀던트 스토리스(Fundant Stories)가 이끄는 이 미디어 컨소시엄은 국제앰네스티(AI) 산하 보안연구소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휴대전화기에서 추출한 증거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와 사법기관에서 주로 구매하는 페가수스는 링크를 통한 휴대전화 해킹으로 이메일, 통화, 문자메시지 등을 몰래 해킹해 저장할 수 있다.
WP에 따르면 어떤 경우에는 피해자가 링크를 클릭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
WP는 목록에 있는 전화번호 중 얼마나 많은 번호가 해킹 표적물이 되거나 감시를 받은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컨소시엄에 대해 NSO 그룹은 카슈끄지를 상대로 페가수스 기술이 사용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는 잘못된 추정과 사실적 오류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NSO 그룹은 페가수스가 주요 테러 공격을 좌절시키고 마약 밀매 조직을 해체하는 데 사용됐다는 설명을 담은 첫 연례 '투명성과 책임 보고서'를 발간했다.
WP는 "조사 결과들이 앞으로 3일 안에 추가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
기사 및 더 읽기 ( "이스라엘 회사, 카슈끄지 포함 전세계 유력인사 스마트폰 해킹" - 뉴스1 )https://ift.tt/3ex8ZWJ
세계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이스라엘 회사, 카슈끄지 포함 전세계 유력인사 스마트폰 해킹" - 뉴스1"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