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가을로 예상되는 일본 중의원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여권(자민당·공명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 4월 중·참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냄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 체제로 가을 총선에 임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과 유(有)관중 도쿄올림픽 추진 등에 대한 불만이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민당의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도쿄올림픽 개최 및 유관중 방침 등에 대한 도쿄도민의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나타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스가 정권은 4월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중·참의원 재보선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은 선거구를 포함해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4월 재보선에 이어 이번 도쿄도의회 선거의 패배가 더해지자 자민당 내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사 및 더 읽기 ( 도쿄의회 과반 실패…日자민당 `가을 총선` 먹구름 - 매일경제 )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은 전체 127석 중 33석을 차지해 제1당을 탈환했다. 하지만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차지한 23석을 합해도 56석으로 과반(64석)에 미달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도민퍼스트회'는 2017년 46석으로 1당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번에는 31석에 그쳐 자민당에 이어 제2당에 머물렀다. 공산당은 19석, 입헌민주당은 15석을 얻었다.
자민당이 이번에 확보한 의석은 역대 도쿄도의회 선거 사상 2017년(25석)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자민당은 제1당 지위를 탈환했지만 전체 의석 중 26%밖에 확보하지 못해 당내에서는 사실상 패배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민당의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도쿄올림픽 개최 및 유관중 방침 등에 대한 도쿄도민의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나타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스가 정권은 4월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중·참의원 재보선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은 선거구를 포함해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4월 재보선에 이어 이번 도쿄도의회 선거의 패배가 더해지자 자민당 내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의 고참 의원은 "(스가) 총리로는 중의원 선거에서 싸울 수 없다"며 "총리 교체론이 나올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9월에 총재 선거를 하고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에 임하는 전개도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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