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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 © AFP=뉴스1 |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라 불리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도움을 준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1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85세.
파키스탄 국영방송 PTV는 이날 칸 박사가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위치한 KRL병원으로 이송된 후 폐질환으로 운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칸 박사는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몇 주전 퇴원했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돼 다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칸 박사는 우리가 핵을 보유할 수 있게 도왔다"며 "파키스탄은 그의 공로를 결코 잊이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칸 박사는 파키스탄을 이슬람 최초의 핵 보유국으로 만드는데 크게 공헌했지만 이란, 시리아, 북한 등에 불법으로 핵개발 기술을 전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칸 박사는 서방에서는 핵개발 분야의 '조니 애플시드'로 통했다. 애플시드는 미국 중부지역을 여행하며 사과씨를 뿌려 사과 보급에 큰 역할을 한 묘목상이다. 칸 박사가 애플시드처럼 핵개발 기술을 전수해 전세계에 핵위험을 전파했다고 서방에서는 비난한다.
칸 박사는 지난 2013년 폭스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도움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2월11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이뤄진 당시 인터뷰에서 칸은 "공식적으로 그들과 개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며 "북한에 두 차례 방문했고 미사일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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