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회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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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25일 오후 9시부터 약 3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일본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스가 총리는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중일 관계의 안정은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 및 국제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책임을 다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 주석도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일본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양국은 정상 간을 포함해 고위급에서 양자 및 국제적 과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과 관련해 기업인들의 신속한 왕래 재개를 위해서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중국해 정세에 대해서는 시 주석에게 우려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중국 선박이 자주 들어오는 것에 항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 4월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된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회견에서 "지금은 양국 모두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시 주석의 방문 일정을 구체적으로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민당의 일부 의원들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을 비판하며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을 완전히 취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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