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방송과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총격으로 7세 소녀가 숨졌다고 현지 장례업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안군이 발포할 당시 소녀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무릎 위에 앉아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킨 묘 칫이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현재까지 희생된 미얀마인 중 가장 어린 나이다. BBC는 "구조대원들이 소녀를 치료하기 위해 급히 출동했지만,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와 관련,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23일 인도에서 미얀마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24/ca31c73d-7eff-410c-9d18-a299c9bd30d6.jpg)
23일 인도에서 미얀마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로이터=연합뉴스]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15살 고교생 아웅 카웅 텟이 군경의 총탄에 숨졌다.
인권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이래 최소 2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어린이 희생자들까지 속출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사정권은 유혈사태의 책임을 시위대에 전가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 미얀마 군부에 의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23일 열었다. 현지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은 자유와 저항을 의미하는 '세 손가락' 퍼포먼스를 펼쳤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24/c0e0f271-a2e2-47ee-8266-8dad0cdcc47a.jpg)
인도 뉴델리에 미얀마 군부에 의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23일 열었다. 현지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은 자유와 저항을 의미하는 '세 손가락' 퍼포먼스를 펼쳤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3일 화염과 연기가 자욱한 미얀마 시내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24/2fc1b519-a888-4290-906f-860345a898ae.jpg)
지난 23일 화염과 연기가 자욱한 미얀마 시내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AP=연합뉴스]
![조 민 툰 준장이 지난 23일 미얀마 국영 MRTV를 통해 시위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24/a332001b-e11d-40cb-92e1-4776e6847dc9.jpg)
조 민 툰 준장이 지난 23일 미얀마 국영 MRTV를 통해 시위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https://ift.tt/3vSw8K4
세계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아빠 무릎위 7세도 피격…미얀마 군부는 "평화시위 아니었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