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맹 “보안법 탓 정치환경 악화”
중국공산당 내달 1일 100돌 기념식
천안문광장에 수십만명 동원
“시진핑, 코로나 속 사상 최대 행사”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25일 “각 민주당파와 무당파 인사는 스스로 깨달아 중공의 영도를 받아들이며, 중공의 영도 지위와 집권 지위를 옹호한다”는 『중국 신형정당제도』 백서를 발표했다.
이날 백서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쉬유성(許又聲) 중앙통전부 부부장 겸 대변인은 “세상이 모두 표준으로 삼아야 할 정당제 모델은 없거니와 있을 수도 없다”며 “중국에는 반대당도, 야당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은 고양이나 흰 고양이나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라며 “중국 신형정당제도가 바로 쥐를 잘 잡는 좋은 고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7월 1일 창당 100주년 기념일을 맞는 중국공산당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천안문에서 수십만 군중을 동원하는 사상 최대의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26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지금까지 총 7차례 열렸던 중공 창당 기념식의 선례를 깨는 사상 초유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념식의 성공이 내년 가을 20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주장하는 중요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새로운 기록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 장소가 처음으로 천안문 광장으로 정해졌고, 둬웨이에 따르면 100만 군중을 수용할 수 있는 천안문 광장에 수십 만명이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처음으로 7·1 훈장을 제정해 수여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집권 후 훈·포상 체제를 정비해 공화국훈장, 8·1 훈장, 우의훈장 등을 잇달아 제정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입당선서를 다시 복창하는 운동이 9190만 전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시 주석은 지난 18일 중공역사관 참관 이후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을 이끌고 “영원히 당을 배신하지 않겠다(永不反黨)”로 끝나는 입당선서를 선창했다.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베이징 경계도 유례없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SNS에는 올림픽공원 일대에 무장 군인을 태운 대형 버스 200여 대가 진입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열병식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수 만명으로 추산되는 병력의 베이징 진입에 시민들은 계엄군을 연상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는 전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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