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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석유운반트럭 폭발로 최소 98명 사망 -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시에라리온 석유운반트럭 폭발로 최소 98명 사망
석유운반트럭 폭발로 최소 98명이 숨진 시에라리온 웰링턴의 주유소 인근에서 6일(현지시간) 소방차가 출동한 가운데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고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서아프리카 시에라 리온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석유를 운반하던 트럭이 폭발해 최소 98명이 사망했다. 심각한 부상자도 많아 사망자 수는 수십명 더 늘어날 전망이다.

6일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수도인 프리타운 교외 도시 웰링턴 인근에서 5일 밤 석유 운반트럭 한 대가 폭발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시에라리온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부상자들 역시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정부 관계자들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석유트럭 폭발 사고는 트럭에서 새는 석유를 받기 위해 트럭 주변으로 엄청난 인파가 모인 가운데 일어났다.

사고 시작은 5일 밤이었다.

석유운반트럭이 웰링턴의 혼잡한 교차로 인근에 있는 주유소에 진입하던 중 다른 트럭과 충돌했다. 트럭 충돌이 곧바로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NDMA에 따르면 트럭 충돌 뒤 두 트럭 운전사들이 모두 빠져나왔다.

그러나 석유운반 트럭에서 기름이 새나오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기름을 담으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운전사들은 폭발할 수 있다면서 주변에 몰려든 이들에게 물러서라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새나오는 기름을 담느라 미처 피하지 못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시에라리온의 심각한 경제난이 대규모 인명피해의 간접 원인이었다.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현장으로 몰려들었고, 어느 순간 폭발이 일어나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불이 난 뒤 유조트럭이 폭발하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AP는 사고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면서 밤 하늘에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았고, 심각한 화상을 입은 일부 생존자들은 고통에 몸부림쳤다고 전했다.

당국과 의료진에 따르면 사망자 외에 약 100명이 인근 병원들로 실려갔고, 이가운데 심한 화상을 입은 약 30명은 생존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회의(COP26) 참석차 현재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머물고 있는 줄리어스 마다 비오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유족을 위로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모하메드 줄데 잘로 부통령이 환자들이 실려 온 병원 2곳을 들러 상황을 점검하고 위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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