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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소 1만8700톤 수출 절차 재개…업계 "연말까지는 숨통" - 파이낸셜뉴스

中 요소 1만8700톤 수출 절차 재개…업계 "연말까지는 숨통"
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수급난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요소수 생산업체에서 관계자가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국내로 들여오지 못하고 있던 요소에 대한 수출 절차가 재개된다. '요소수 대란'을 막기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다소나마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는 10일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중국 현지 공관은 우리 기업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언제까지 국내에 요소가 들어올지 등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입이 재개되는 요소 물량 1만8700톤은 공급 대상 1순위로 꼽히는 화물차, 산업생산시설 등에 사용되는 요소수 생산에 우선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 KG케미칼, 휴켐스, 에이치플러스에코 등 국내 요소수 생산 업체들은 중국의 이번 기계약 분 수출 절차 재개 조치로 다소나마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요소수 기준 국내 수요는 월 2만4000톤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2개월은 더 버틸 수 있는 양으로 기존 비축분까지 더해 약 3개월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나마 기계약 물량의 중국 수출 절차가 재개된다니 다행"이라며 "수입이 실제 이뤄지면 연말까지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반겼다.

요소 원료 1리터에 3리터의 요소수를 생산할 수 있는 만큼, 1만8700톤은 약 5만6000톤의 요소수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국내 연간 요소수 수요는 연간 약 30만톤 정도로 추산된다.

무역통계 사이트인 GTA(Global Trade Atlas)아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402만4000톤이며, 이중 절반 가까운 47.5%가 인도로 수출됐다.

한국은 중국의 요소 2위 수출대상국으로 1~9월 56만4000톤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이번에 중국 수출 절차가 재개되는 물량이 1~9월 수입물량의 3.3% 정도다.

요소는 차량용 요소수나 산업용 요소수뿐만 아니라 비료 제작에도 사용되는데, 차량산업용 요소수가 10%, 비료용이 90% 정도 사용된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요소 수입량은 총 81만1932톤으로, 이 중 7만4354톤을 자동차 및 산업용에 사용했다.

한 대형 화학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입되는 물량은 비료 생산보다는 디젤차부터 정유화학, 제철소, 발전소, 소각장 등 산업생산시설 전반에 사용되는 요소수 생산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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